산불 피해에 기부하고, 세금도 돌려받고, 답례품까지 받는다고요?
예, 맞습니다. 고향사랑기부제 이야기입니다. 근데 여기서 잠깐, 이 제도가 단순한 '고향 응원'용 제도만은 아니라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
요즘처럼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이 기부제가 ‘재난 지원의 실질적인 수단’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.
고향사랑기부제는 그 지역 주민이 아니어야 기부가 가능하다는 역설적인(?) 매력이 있고요, 기부하면서 세액공제 혜택에 지역 특산물까지 따라옵니다. 하지만 오늘의 핵심은 이겁니다.
“산불 피해 지역에도 기부가 가능할까?”
가능할 뿐 아니라, 효과도 크다
예, 가능합니다. 그리고 그냥 가능하다는 수준이 아니라 세액공제 혜택까지 ‘특별 대우’ 받습니다.
경북 의성, 영덕 등처럼 산불 피해로 ‘특별재난지역’으로 선포된 곳에 기부하면, 기존에는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 16.5% 세액공제가 적용되던 게 무려 33%로 두 배 확대됩니다. (단, 특별재난지역 선포 후 3개월 이내에 기부해야 적용됨)
그러니까 만약 여러분이 30만 원을 기부했다면?
- 10만 원: 전액 세액공제
- 나머지 20만 원: 6만 6천 원 공제
- 결국 총 세금 혜택이 16만 6천 원 되는 셈이죠.
기부하면서 기분 좋고, 세액공제도 받고 덤으로 답례품까지 득템할 수 있다니...이쯤 되면 이건 ‘기부계의 블프 세일’ 아닙니까?
어떻게 기부하냐고요?
온라인
-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 접속
- 회원가입 후 원하는 지자체 선택
- 특별재난지역이면 관련 사업 지정 가능
→ 기부 목적을 더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어요!
고향사랑e음 홈페이지 바로가기→오프라인
- 가까운 농협 창구 방문
- 기탁서 작성하고 기부금 납부
혜택은 뭐가 있나요?
- 답례품: 기부 금액의 30% 이내에서 지역 특산물, 농산물, 상품권 등 받을 수 있어요.
- 답례품 원치 않으면? ‘받지 않겠다’ 체크도 가능합니다.
내 기부금, 어디 쓰이냐고요?
정확히는 ‘고향사랑기금’으로 들어가고, 아래처럼 지역을 살리는 일에 쓰입니다.
- 산불 같은 재해 복구
- 취약계층 지원
- 청소년·노인 복지
- 문화·보건 서비스 확충
그러니까 ‘내 기부가 그 지역의 소방차가 되고, 보일러가 되고, 생필품이 되는 셈’이에요.
기부가 진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나요?
2025년 3월 기준, 산불 피해를 입은 8개 특별재난지역에 약 44억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이 모였습니다. 전체 고향사랑기부금의 69%가 이 재난지역으로 집중됐다는 건 사람들의 관심과 연대가 현실로 이어졌다는 증거죠.
- 기업도 함께합니다. 애터미는 사랑의열매에 100억 원 기부
- 국민연금공단, 지자체들도 적극 참여
잠깐, 주의할 점도 있어요
- 개인만 기부 가능 (법인은 안됨)
- 자신이 사는 지자체엔 기부 안되고요.
- 특별세액공제는 3개월 내 기부해야 적용됩니다.
이 세 가지는 꼭 기억하세요! ‘선한 마음도 법 테두리 안에서’가 원칙입니다.
마무리하며
산불 피해는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. 직접 도울 수는 없어도, 기부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연대의 방식이에요. 고향사랑기부제는 따뜻한 마음에 실용성까지 더한 제도입니다. 지금 여러분의 10분이 누군가에겐 집이 되고, 식사가 되고, 희망이 됩니다.
지금 기부해보세요. 의성, 영덕 그리고 여러분의 '마음'이 연결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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